아들네가 미국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자주 미국에 오는 편이다. 아들네가 살고 있는 곳은 애리조나 챈들러다. 잘 몰라서 그런지는 모르나 한인들 보기가 힘들다. 한인이 운영하는 마트도 그렇고 식당도 찾기 어렵다. 자식을 졸라서 가급적이면 한인들이 운영하는 곳에 가려고 애쓴다. 그만큼 동족이라는 그것만으로 반갑다,
어렵사리 찾은 한인들로 북적북적한 한인 식당에 들어서면서 “저는 한국에서 온 박 아무개요!”하고 스스로를 소개할 만큼 반갑다, 그러데 나의 순진한 기대와는 달리 식당 카운터에 앉은 사람도 테이블에 앉으신 시선도 표정도 무관심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실망한다.
내가 아들네가 살고 있는 인도를 산책 때마다 마주치는 외국인들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그들은 생면부지의 외국인과 마주칠 때마다 인사의 말을 건넸다, 오히려 내 편에서 당황할 정도다.
고국을 떠나 먼 이국에서 만나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반가운 것이다. 더욱이 한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는 더욱 기쁜 표정으로 인사를 나눌 일이다.
박지운 /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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