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부활의 기쁨과 평화가 모든 분들의 가정에 함께 하시길 빕니다.
부활의 참 뜻은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음으로써 만이 ‘다른 생명’으로 새롭게 태어난다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처럼 죽은 후가 아니라 각자의 구체적인 이승살이 안에서 이미 이기적인 나, 용서할 수 없는 나의 죽음이라는 죽음의 삶을 살아야만 체험되는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고백하건대, 나 자신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이라는 파스카의 이 신비에 결코 동참해 있지 못하는 가련한 인간입니다.
가톨릭교회의 사제인 신부라는 내 직분이 곧 나로 하여금 신자들을 향한 사랑에 있어 아직도 내 기분과 내 입맛과 내 기준에 따라 살아가고 싶은 ‘죽기 싫은 나’를 잔뜩 끌어안고 사는 못난 인간임을 일깨웁니다. 그러기에 저나 여러분이나 부활하신 주님의 거룩한 영이 불어 넣어주시는 은총의 숨결이 몹시도 절실한 인간들입니다.
다시 한 번 죽음보다 강한 사랑의 부활을 안겨주신 하느님 아버지께 큰 감사의 응답을 드립니다. 주 참으로 부활 하셨도다. 알렐루야!
배기현 신부 (북미주 사제협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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