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데 가치관은 너무나 중요하다. 돈 잘 벌어 부유하게 사는 것만이 우리가 추구해야 할 지상 목표가 아니라고 나는 생각한다. 기실 그것은 행복을 보장하지 못 한다. 통계에 의하면 소박하게 사는 스칸디나비아 사람들이나 아직도 미개한 중남미의 토인들이 문명사회에 사는 사람들 보다 ‘행복지수’가 더 높다.
한국이 경제대국이 됐다는 환상에 사로잡히거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많이 땄다고 자만에 빠져 남들을 배려하지 못하는 경우를 본다. 하지만 그 ‘경제대국’ 이면에 존재하는 ‘최고 고아수출국’으로서의 모습이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능사가 아닌, 우리는 삶속에서 추구해야 할 그 이상의 가치가 있음을 지금이라도 다시 깨달을 때다. 인간은 동물과 달리 ‘의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의식에 기초한 사상과 철학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요체’라 하지 않는가.
이런 사실은 개인 간의 관계에서는 물론 국가들 간의 관계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강자 편을 들어 약자를 말살하는 것이 아니라 약자의 사정을 이해하고 고통을 함께 나누는 것이 우리의 올바른 삶의 척도여야 하며 그것은 곧 더불어 존재하는 우리 인간이 삼아야 할 기본 가치관 중에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용구 / 전 피바디 음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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