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스틸러스의 ‘풍운아’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에 6경기 무급 출장정지 처벌이 떨어졌다. 강간혐의에 휘말리며 NFL의 위상을 떨어뜨린 대가다.
스틸러스를 2차례 수퍼보울 정상으로 이끌었던 쿼터백 로슬리스버거는 지난달 조지아주 나이트클럽에서 생긴 일로 인해 감옥에 갈 신세는 면했지만 NFL 커미셔너와 소속 구단은 그리 쉽게 용서하지 않았다. 조지아주 검찰은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기소를 포기했지만 로저 구델 NFL 커미셔너는 “나의 결정은 조지아주 법 또는 현지 검찰의 결론에 관한 것이 아니다. NFL 선수는 정상의 프로페셔널로서 팬들에 대한 임무와 책임이 크다. 하지만 그날 조지아주에서 저지른 행동은 리그와 팬들에 대한 모든 기대를 저버린 것이었다”며 리그의 허락이 떨어질 때까지 스틸러스에 합류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
NFL은 로슬리스버거에게 카운슬링을 받으라는 지시도 내렸는데 기소되지 않은 선수에게 리그 처벌이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구단도 보통 화가 난 게 아니다. 이는 2008년 레이크타호에서 이어 로슬리스버거의 두 번째 강간 소동으로 그 전에는 모터사이틀 사고로 한 시즌을 거의 날려버렸던 ‘전과’도 있다.
따라서 트레이드 소문이 들끓기 시작했다. 22일 시작되는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탑10 지명권을 오퍼하는 팀이 있다면 당장 팔아버리겠다는.
1억200만달러 계약연장에 합의한 로슬리스버거는 6경기에 모두 빠질 경우 약 280만달러를 손해 보게 된다. 그러나 좋은 태도를 인정받을 경우 4경기 만에 돌아올 수도 있다.
<이규태 기자>
벤 로슬리스버거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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