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한이웃어린이선교회, 방과후 학교 장소제공자 한인사회 도움 요청
간경화 4기란 병마와 싸우는 와중에 장소가 없어 무료로 운영해오던 방과후 학교마저 중단한<본보 4월 23일자 A2면> 김창열 목사와 선한이웃어린이선교회 관계자들이 한인사회에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다.
김창열 목사와 김영순 사모, 지종옥 음악담당 교사, 김영란 후원자, 장희선 간사, 이명희 학부모 등 선한이웃어린이선교회 관계자들은 26일 본보를 방문, “하루 빨리 장소 제공자가 나타나 방과후 오갈데 없는 결손 가정및 저소득층 어린이들이 다시 교육을 받았으면 한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선한이웃어린이선교회는 결손가정 아이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방과후 수업을 제공하는 어린이 선교사역 단체로 부모의 손길을 대신해 토요 한국학교, 서머스쿨도 운영해왔고 지금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까지 대상을 확대 운영해왔다. 자체 건물없이 교회 건물들을 빌려 이곳저곳을 전전하면서도 후원자들의 월 후원금과 김창열·영순 목사 부부를 비롯 선교회 관계자들의 희생정신으로 10년 넘게 프로그램을 지속해왔다. 그러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후원이 끊기기도 하면서 꾸준한 후원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무엇보다 가정형편으로 방황하는 아이들에게 정신적 지주가 되어온 선교회 목사 부부와 관계자들은 이같은 어려운 사정을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채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으로 프로그램을 지속해왔으나 지원받던 장소가 사정으로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돼 주중 방과후 학교는 물론 토요한국학교 마저 운영 중단사태를 맞자 한인사회에 도움을 요청키로 결심한 것.
김창열 목사는 “자체적으로 어떻게 해보려고 했는데 상황이 너무 급해 끝내 도움을 요청하게 됐다”며 “중단된 방과 후 학교 운영 재개도 급하지만 뉴욕시로부터 서머스쿨 지원을 받으려면 서둘러 장소를 등록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후원자들이 있었기에 어린이 선교회가 지금까지 봉사할 수 있었다. 몸은 아프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10년 넘게 어린이 선교회를 지원해온 김영란씨는 “간이식을 받지 못한 채 쇠약한 몸을 이끌고 어린이 선교회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김 목사 부부를 비롯 선교회에 몸담은 모든 사람들이 장소 물색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다”며 “후원자들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 선교회측은 어려운 처지에도 불구 매년 12월 성탄절 행사와 함께 개최해온 5월 어린이날 행사인 ‘해피 패밀리’ 행사를 올해는 오는 5월·1일 오전 11시~4시 플러싱 열린공간에서 연다. 이날 행사에는 결손 가정 자녀들과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 초청돼 이웃 친구들과 외로움을 나누게 되며 관심 있는 후원자들의 참석이 요망된다. ▲문의: 718-888-0745, 347-804-6687
김영란(앞줄 왼쪽부터 시계반대방향으로), 김창열 목사, 김영순 사모, 장희선, 이명희, 지종옥씨 등 선한이웃어린이선교회 관계자들이 한인사회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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