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널드 ‘맥카페’ 상대 스타벅스 ‘시애틀스 베스트’로 대대적 판촉개시 도전장
스타벅스가 맥도널드에 도전장을 냈다.
최근 경기침체로 매장 폐쇄와 매출 감소로 고전하고 있는 스타벅스는 맥도널드가 저가 커피 맥카페(McCafe) 런칭으로 매출 상승을 가져오자 자사 세컨 브랜드인 시애틀스 베스트 커피 (Seattle’s Best Coffee)를 맥카페의 대항마로 내세웠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는 지난 주 이사회에서 선보인 ‘최고의 커피를 어느 곳에서나’(Great Coffee Everywhere) 라는 새 모토 아래 오는 가을까지 시애틀스 베스트를 패스트푸드점을 비롯해 수퍼마켓, 일반 커피 하우스 등 미 전국 3만 여 곳에서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점차 미 전국 편의점과 커피 카트, 푸드 트럭과 자판기판매도 늘려갈 계획이다. 이미 시애틀스 베스트는 버거킹과 서브웨이, AMC 극장 등에 커피 판매를 위해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시애틀스 베스트는 편의점 납품에 대해 적극적인데 이는 미 전국 맥도널드 매장이 3만곳인데 비해 편의점은 10만곳으로 이 거대 시장만 뚫으면 향후 저가 커피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계산 때문이다.
이처럼 스타벅스가 저가 커피 시장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도하는 이유는 최근 불경기가 계속되면서 맥도널드와 던킨 도너츠 등에서 판매하는 저가 커피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이들 식당의 아침 식사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에 자극 받았기 때문이다.
스타벅스 측은 판로 다변화만 확보되면 시애틀스 베스트 커피의 순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반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시애틀스 베스트의 커피와 원두는 현재 전국 500여 곳의 보더스(Borders) 서점과 2,500여 수퍼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주현 기자>
스타벅스가 맥도널드 저가 커피 ‘맥카페’의 대항마로 내세운 시애틀스 베스트 커피의 샌프란시스코 점 내부 전경.(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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