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진해운, 미주항로 화주들과 가격협상 순조 ‘초읽기’
한진해운의 아시아~미주항로 운임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미주 항로는 한진해운 전체 매출 비중의 55%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운임인상을 통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7일 “미주노선 운임협상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화주들과의 협상이 80% 수준까지 도달해 있다”면서 “이달 중순께 1,300여개 개별 화주와 가격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운임이 낮아지면서 선사들이 매우 어려웠다”면서 “올해는 미주지역 등 일부 운임인상으로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년 5월 한 차례 진행되는 북미 컨테이너 운임협상은 선사와 화주 간 입장 차이가 커 해마다 진통을 겪어 왔다. 하지만 올해는 화주들 역시 운임인상 불가피론에 동조하는 분위기라는 것이 한진해운 측 설명이다.
한진해운은 지난 3월 컨테이너의 크기에 따라 640~800달러의 일괄 운임인상(GRI)을 단행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시장에선 한진해운의 운임인상분이 모두 반영된다면 미주 서부항로는 40피트 컨테이너 1개 당 2,100달러, 동부항로는 3,000달러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이날 상하이 항운교역소 자료를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중국~미주 서부와 동부항로의 컨테이너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 1개 당 각각 2,106달러, 3,17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월 1,452달러와 2,461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이는 선사들이 미주 항로의 선복 공급량을 30% 가량 감축했고, 최근 냉장고와 LED TV 등 전기·전자제품이 북미지역에서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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