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토리아 김장희 통신원
얼마전에 황당한 차량 접속 사고를 당하면서 겪은 한인들의 모습 중에서 좋은 한인이 있는가 하면, 안 좋은 한인도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우리 모두 이왕이면 좋은 한인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보았다.본 통신원은 그날 아내와 함께 플러싱에 있는 마켓에서 장을 보려고 마켓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차 안에서 아내를 기다리고 있었다. 본인이 주차한 오른쪽 주차 공간으로 흰색의 밴이 들어와 주차하는 것을 보았는데 잠시후 내 차 뒤에서 쿵! 하는 소리가 나 문을 열고 나가 보았다. 뒷 범퍼의 오른쪽 모서리가 푹 들어가 달아나는 밴을 향해 멈추라고 손짓하며 소리쳤다. 그런데 운전사는 뒤도 안돌아보고 속력을 내면서 달아나 벼렸다,
그 순간 주머니에서 메모지를 꺼내 나는 그 밴의 차량번호를 적었다. 그리고는 허탈한 기분으로 주차장으로 돌아오는데, 길가에서 보던 어떤 한 한인이 이 모든 광경을 목격했다며 내가 증인이 되어 줄 테니, 경찰에 신고를 하라고 종용했다, 그래서 911에 연락해 뺑소니차량 사고를 설명했더니, 곧 바로 경찰을 보내줄 테니 주소와 이름, 그리고 전화번호를 달라고 했다. 증인이 되어주겠다고 한 한인이 고맙게도 명함을 건네주며 경찰이 오면 자기의 인적사항을 주라고 하고는 자리를 떠났다.
그 한인은 “같은 한인으로서 잘못을 했으면 마땅히 실수를 인정하고 미안함을 표시하면, 서로가 이해하며 문제를 얼마든지 잘 해결할 수 있을 텐데...” 하면서 “비양심적이고 정직하지 못한 행동을 하는 사람은 반드시 찾아서 깨닫게 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을 마치고 돌아온 아내와 함께 약 30분 정도 기다리고 나니 경찰이 도착해서 리포트를 작성하고 케이스 번호를 받았다. 월요일에 경찰서에 연락해서 경찰리포트를 받아, 보험회사에 가지고 가 클레임을 하라고 하여 증인의 인포메이션을 주겠다고 하니, 증인이 지금 현장에 없으므로 기록할 수는 없지만, 보험회사에 알려주면 도움이 될 거라고 하였다.
나는 집으로 돌아와 사고경위를 보험회사에 이메일로 사진을 첨부하여 보내고 보험회사의 도움을 기다리며, 주말을 약간 우울하게 보냈다. 월요일에 해당 경찰서에 가서 경찰 리포트를 찾아 보험회사에 제출하니 뺑소니 차량인 밴의 소
유주가 역시 플러싱 거주 모 한인으로 되어 있었다. 혹시 본 통신원은 그가 한인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했었다. 그 쪽의 보험회사에 클레임을 했는데 곧 바로 상대방 보험회사에서 연락이 와 전화로 인터뷰를 하면서 증인의 인포메이션도 주고 난후 조금 후에 증인되는 한인에게 전화를 하여 증인의 인포메이션을 주었다고 연락했다. 그랬더니 벌써 전화로 인터뷰를 하였다고 했다.
참으로 수속이 빨리 진행되는구나 하면서 기다리던 중, 3주 정도 지나 나의 차를 인스팩션 하겠다는 연락이 와 차를 가지고 지정한 곳으로 갔더니 사진을 찍고 견적을 내주었다. 1주정도 걸리니까 수리비의 첵을 우편으로 보내와 사고가 깨끗이 처리되었다. 말로만 듣던 뺑소니 사고를 직접 당하면서 느낀 생각은 이민생활에서 생각지 않게 어려운 일도 당하고, 실수를 하여 이번 일처럼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가 생기는데 우리가 이런 때 서로 정직한 마음으로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게 되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
증인이 되어준 한인에게 전화를 하여 다시 한번 고마운 인사를 드리고 식사라도 대접하겠다고 하니 그는 한사코 사양을 한다. 그래도 한번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좋겠다고 하니 그러면 자장면을 좋아하니 시간을 잡아 자장면을 한그릇 먹으면서 이야기를 하자고 해서 그러기로 하고 전화를 끊었다. 지면을 통해 그분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며, 우리 모두 서로 서로 양보하며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고를 당한 차량의 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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