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어떤 시인은 만주에 간 한국 사람들의 심정을 빗대 ‘고개 숙이고 걷는 남의 나라 땅’이라고 표현했다. 남의 나라 땅은 서먹하고 불안하다.
또 바로 이 점 때문에 나는 지금까지 40개국의 남의 나라 땅을 여행했는지 모른다. 그러나 남의 나라 땅을 여행할 때는 그 나라의 허가, 죽 비자를 받거나 비자 없이도 갈 수 있는지 반드시 확인한다.
남의 나라를 허가 없이 들어가는 것은 불법이고 처벌 받는다. 제목은 잊었지만 어떤 전쟁영화가 생각난다. 아프가니스탄의 반군에게 두 명의 미군이 잡힌다. 지휘관은 “여기가 너희나라 땅이냐? 누가 너더러 여기 오라고 했느냐? 들어 올 때 허가를 받았느냐?”고 미군에게 묻는다.
미국은 세계 최강국이지만 너무나 많은 남의 나라 땅에 허가 없이 들어간다. 그리고 전쟁이란 명분으로 그곳의 사람들을 죽인다. 이것이 범죄가 아니라면 무엇이 범죄인지 묻고 싶다.
나는 미국을 정말 사랑하는 미국시민이다. 다만 미국이 남의 나라에 들어가 살상을 하는 일은 하지 말기를 바랄 뿐이다.
서효원/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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