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속홈런 맞고 3실점
▶ 9회말 팀 재역전승으로 패전은 모면
한 달 만에 부상자명단(DL)에서 풀린 박찬호(36·뉴욕 양키스)가 연속타자 홈런을 맞고 역전을 허용한 험난한 복귀전을 치렀다.
박찬호는 17일 보스턴 레드삭스(19승20패)와 홈경기에서 7-6으로 앞선 7회초에 등판, 그 회는 무사히 넘긴 후 2이닝째 막으러 나갔다가 3점을 내주고 패전 위기에 몰렸다. 1이닝 4안타(2홈런) 3실점 부진으로 시즌 2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것.
조 저라디 양키스 감독은 5회와 6회 레드삭스에 연속으로 홈런을 허용하며 한 점 차까지 추격당하자 선발투수 필 휴스와 분 로건에 이어 7회초 박찬호를 세 번째 투수로 투입했다. 지난달 14일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2이닝 동안 1실점한 뒤 34일 만이자 시즌 4번째 등판. 박찬호는 지난달 17일 오른쪽 허벅지 근육통을 호소해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한 달 동안 재활에 매달린 끝에 이날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첫 타자에 안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한 박찬호는 다음 타자 마르코 스쿠타로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은 후 아메리칸리그 MVP 출신인 더스틴 페드로야를 2루수 앞 땅볼을 유도, 더블플레이로 이닝을 마쳤다.
저라디 양키스 감독은 박찬호가 이틀 연속 등판을 거부한다는 찰리 매뉴얼 필라델피아 필리스 감독의 비평을 입증해 주듯 박찬호를 한 번 마운드에 올리면 항상 멀티 이닝을 소화하게 만들고 있는데 DL에서 풀리자마자 2이닝은 무리였다.
J.D. 드루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박찬호는 4번 타자 케빈 유킬리스에게 역전 2점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리고는 빅터 마티네스에게도 풀카운트에서 던진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내줬다.
‘백투백’ 홈런을 허용한 박찬호는 곧바로 다마소 마르테로 교체됐다.
박찬호는 7-9로 뒤진 9회말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동점 투런홈런을 터뜨려 다행히 패전 위기에서는 벗어났다. 그러나 평균자책점은 4.76에서 8.10으로 크게 부풀었다.
양키스(25승13패)는 마커스 템스이 또 투런홈런을 날리며 11-9 재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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