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 통화
오늘 보고서 발표
대북제재 강화
한국 정부가 20일(한국시간) 천안함의 침몰원인을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천안함 침몰원인 규명작업을 벌여온 민·군 합동조사단은 조사과정에서 확보한 몇 가지 물증을 토대로 이날 공개할 조사결과 발표문에 ‘천안함 침몰원인은 북한의 어뢰공격’이라고 명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합동조사단은 천안함이 침몰한 백령도 해상에서 수거한 어뢰 프로펠러(추진기) 파편에서 어뢰 제조내역을 말해 줄 고유의 일련번호를 식별했다. 합조단은 일련번호가 북한의 글씨체와 동일하다고 판단하고 북한의 어뢰에 의해 천안함이 침몰했다는 결론을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조사단은 이날 발표문에서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공격 때문임을 입증할 이같은 물증들을 제시하고 ‘탄두 250kg 안팎의 음향추적 중어뢰가 천안함을 두동강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도 제시할 예정이다.
조사에 참여하고 있는 미국과 영국, 호주 전문가들도 이를 증거로 천안함을 침몰시킨 수중무기가 어뢰라는 사실에 동의한 것으로 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합동조사단은 천안함의 절단면과 쌍끌이 어선 등을 동원해 해저에서 수거한 금속파편을 군이 보관 중인 북한 어뢰와 비교한 결과 재질이 같은 것을 발견했으며 천안함에서 검출한 화약성분도 북한의 훈련용 어뢰의 추진 화약 성분과 같다는 분석결과를 도출해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7년 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서해안에서 북한의 훈련용 어뢰 1발을 수거해 보관 중이다.
한편 군 고위 관계자는 어뢰 파편에 한글이 적혀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어뢰 파편에 한글은 적혀 있지 않다"면서 "나머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시간 18일 전화 통화를 갖고 천안함 사태 대응방향 등 한미동맹 전반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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