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화추진위 “선관위 새로 구성해 선출”
26일 창립 발기인대회… 법정소송도 병행
제30대 LA 한인회장 선거 후보자격 박탈에 따른 파행사태에 반발해 온 이른바 ‘정상화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독자적인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별도의 한인회장 선출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추진위는 이를 위해 오는 26일 오후 12시 LA 한인타운의 ‘소향’ 식당에서 가칭 ‘새 LA 한인회’ 창립 발기인 대회를 열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2일 김정화 선관위원장과 스칼렛 엄 후보 및 박요한 후보에게 한인회장 선거 파행사태를 대화로 해결하자고 모임을 제안했던 추진위는 그 시한인 18일 오전 11시까지 만남이 성사되지 않자 이날 한인회관에서 회견을 갖고 “한인사회 전체가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선관위를 꾸려 후보등록을 받아 선거를 치르고 당선자를 한인회장으로 인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추진위 측 인사들은 그러나 “새로 선출되는 한인회장은 한시적인 것”이라며 “엄 후보 측 한인회를 흡수해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거나 늦어도 2012년 선거에서는 자연스럽게 통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진위 인사들은 또 “이번 주 내로 선관위 결정 무효와 한인회 업무정지를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TRO)이 접수될 것”이라며 “다만 법정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1~2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 때까지 새로운 한인회를 구성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추진위 모임에는 박요한 후보 측 관계자 수십명과 김기성 전 LA 한인회장을 비롯해 한인 단체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충청노인회와 여성경제인협회 관계자 10여명은 모임이 끝난 뒤 LA 한인타운 인근에 위치한 김정화 선관위원장의 자택을 방문해 항의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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