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11일 입적한 법정스님이 남긴 미출간 원고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대한불교 조계종 기관지인 불교신문은 “불교신문의 전신인 ‘대한불교’의 1960~1980년 사이 영인본을 조사한 결과 법정스님이 쓴 글 총 63편을 찾아냈다”고 18일 밝혔다.
불교신문은 이 글들이 1963~1977년 사이 대한불교에 실렸던 것으로, 스님이 본격적으로 집필활동을 시작하기 전 초기 작품들이 많다고 전했다.
주로 한국불교 발전을 바라는 기고문과 칼럼들이며, 에세이와 시, 불교설화도 포함돼 있다.
법정스님은 1960년 봄부터 이듬해 여름까지 통도사에서 운허스님과 함께 불교사전을 편찬하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고 1963년 4월 대한불교에 ‘어진사슴’이라는 불교설화를 처음으로 기고했다. 이후 대한불교 주필과 논설위원을 맡았던 법정스님은 1964년에 발표한 ‘부처님 전상서’, 이듬해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1970년 ‘침묵은 범죄다’, ‘봄한테는 미안하지만’ 등의 글에서 불교 내부의 부조리를 비판한다.
한편 불교신문은 이번에 발견된 63편의 글을 묶어 출간할 수 있도록 허락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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