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61명 해고, 연 16~26일 무급휴가’
도서관 빨리 닫고 주차벌금 올려
LA 시의회가 극심한 재정난을 해소하기 위해 700여명의 공무원을 대량 해고하고 주차 위반 등 각종 벌금과 요금을 인상하는 내용의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LA 시의회는 17일 12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 끝에 공무원 761명을 해고하고 도서관 개관 시간과 가로수 정비 등 서비스를 대폭 축소하며 주차 위반 벌금을 항목별로 5달러씩 인상하는 내용의 예산안을 찬성 11, 반대 4로 통과시켰다.
또 1년에 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연간 16~26일의 무급휴가를 실시하는 방안도 통과된 예산안에 포함됐다. 해고는 오는 7월1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인타운을 지역구로 하는 허브 웨슨 의원과 리처드 알라콘, 호세 후이자, 제니스 한 의원이 공무원 대량 해고에 반대표를 던졌다.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2만2,000명의 공무원이 소속돼 있는 노조와 추가 해고를 방지하기 위한 임금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예산안 자체는 67억달러 규모로 찬성 13, 반대 1로 통과됐다. 당초 재정난으로 폐지될 것으로 알려졌던 갱범죄 방지 프로그램과 애완동물 보호시설은 주차위반 요금을 인상하는 방법으로 추가 재정을 마련해 폐지를 면했다. 현재 45~80달러인 주차 요금은 항목별로 5달러 인상될 전망이다.
예산안에 따르며 애완견 등록비가 20달러로 인상되고 주차위반 벌금 체납벌금은 15달러로 오른다. LA경찰국의 신규 경관 채용은 계속 유지되며 채용 숫자는 은퇴 및 사직하는 경관을 보충하는 수준에서 조정된다.
시의회는 10개의 시립 주차장을 민간 기업에 대여해 5,300만달러의 추가 재원을 마련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대여 수입이 오는 10월에나 재정에 투입되기 때문에 시립 주차장 대여가 현실화 되지 않으면 올 하반기에 1,000명의 공무원을 추가 해고할 가능성도 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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