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보리 상임이사국 합의… 이란에 무기 판매금지 등 결의안 제출
미국은 이란의 핵프로그램 추진과 관련, 이란에 대한 중무장 무기의 판매금지와 은행에 대한 제재 등을 골자로 하는 추가 제재 결의안을 18일 유엔에 제출했다.
이 추가 제재안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들이 합의한 것으로 이날 10개 비상임이사국들에 회람됐다.
수전 라이스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이번 결의안은 기존의 제재안을 보다 강화한 것으로 핵무기 프로그램을 추진중인 이란 정부에 대해 압력을 강화하기 위한 강력한 새 제재방법들을 추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제재안은 탱크, 전투기, 전함 등 8가지 종류의 중무장 무기의 이란에 대한 판매금지를 비롯해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화물을 적재한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에 대한 국제적인 조사 체제 마련 등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정부의 한 관리는 이 결의안은 혁명수비대를 포함해 이란의 핵무기 개발과 관련한 여러 활동을 집중 타겟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이날 상원 외교관계위원회에 출석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주요 상임이사국들이 이란의 핵프로그램에 대한 강력한 추가 제재안에 합의했다고 밝혔었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이란 핵의 터키 반출 합의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미국은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국제사회의 협력 속에서 진행하고 있다면서 “러시아와 중국의 협력으로 강력한 초안이 합의에 이르렀으며 곧 이 초안을 회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란의 저농축 우라늄(LEU) 터키 반출 협상에 대해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긍정적 조치”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히고, 중국 외교부도 “외교적 노력을 환영한다”고 밝힌 뒤 나온 것으로 미국의 대 이란 추가 제재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국 언론들은 이란의 추가 제재가 중국의 반대로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보도해 한때 이란의 외교전에 미국이 패배했다는 분석도 나왔었다.
하지만 클린턴 장관은 이란 제재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던 러시아 및 중국 외교장관들과의 장시간 통화와 설득으로 거부권을 갖고 있는 양국의 동의를 얻어내는 외교적 성과를 거둔 것이다.
이란은 전날 이란을 방문중인 룰라 브라질 대통령의 중재로 터키에 농축 우라늄을 넘겨주고 대신 터키로부터 의료용 우라늄봉을 넘겨 받는다는 내용의 합의에 도출했다고 밝히면서 서방이 중심이된 대 이란 추가 제재에 제동을 걸고 나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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