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에서 ‘불륜행위’를 저지른 하원의원이 자진 사퇴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또 다시 벌어졌다.
마크 사우더(공화·인디애나·사진) 연방 하원의원은 자신의 의원 사무실에서 일하는 여성 스태프와 혼외정사를 한 사실이 드러나자 의원직에서 물러났다.
사우더 의원은 성명을 내고 “나는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는 스태프와 관계를 가짐으로써 하느님과 나의 아내, 가족에게 죄를 지었다”고 불륜사실을 시인했다.
사우더 의원은 그러면서도 워싱턴 DC의 ‘나쁜 환경’을 탓하기도 했다. 그는 “워싱턴에서는 개인적인 실패에 편승, 정치적 이득을 얻기 위해 이를 종종 왜곡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나는 우리 가족들로 하여금 고통스럽고 기나긴 그런 과정을 거치게 하느니, 차라리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994년 하원의원에 첫 당선했으며, 인터넷 도박과 마약문제 등에 대해 매우 강경한 입장을 견지해 온 하원 내 보수주의자로 알려져 왔다. 그는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의원직 수성에 나설 예정이었다.
사우더 의원의 이번 사퇴는 지난 3월 남자 보좌관을 성희롱했다는 의혹 속에 사퇴한 에릭 마사(민주·뉴욕) 전 하원의원의 사퇴에 이어 2개월 만에 두번째 발생한 것이다.
최근 미국 정가에서는 민주당 부통령 후보를 지냈던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의 불륜과 별거, 마크 샌포드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의 불륜 및 이혼 등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정치인들의 부도덕성과 무너진 가족관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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