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안타를 못 쳐도 골치 아픈 상대다. 19일 홈경기에서는 세 차례 4사구로 출루, 두 번 2루를 훔치며 캔사스시티 로열스를 괴롭혔다.
추신수는 이날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를 얻어냈을 뿐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출루할 때마다 2루를 훔치는 적극적인 주루로 타격의 아쉬움을 만회했다. 추신수는 벌써 시즌 8개째 도루를 기록, 지난 시즌에 훔친 21개를 넘어설 페이스다.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은 추신수는 로열스 선발 투수 길 메시의 3구째 직구를 잘 받아쳤지만 직선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가는 바람에 안타를 놓쳤다. 3회말 2사 3루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출루한 추신수는 다음 타자 트래비스 해프너의 타석 때 2루를 훔쳐 2사 2, 3루 기회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해프너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5회말 1사 2루에서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속아 헛스윙 삼진당한 추신수는 3-3으로 맞선 7회 초구에 허벅지를 맞고 걸어 나갔다. 바뀐 투수 더스티 휴스가 견제구를 던지며 1루에 묶어두려 애썼지만, 추신수는 주저없이 2루로 달려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해프너의 좌전 안타가 터져 홈까지 밟았다.
추신수는 8회말 2사 1, 2루에서도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4사구 3개로 출루율은 0.395에서 0.401로 올라갔지만 타율은 0.289에서 0.285로 더 떨어졌다.
인디언스(15승23패)는 9회 승리를 지키러 올라온 마무리 투수 케리 우드가 안타 4개와 볼넷 2개를 내주고 5실점으로 무너진 탓에 로열스(16승25패)와 ‘꼴찌대결’에서 4-8로 졌다.
추신수는 19일 안타 없이 3차례 출루, 스틸 2개를 뽑아내는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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