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햇볕이 내리쬐는 6월 여름을 앞둔 남가주 지역이 60도 중반대에 머무는 이상저온 현상을 보이면서 한인들 사이에 감기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달 초 시작된 이상저온 현상은 지난 17일과 18일 밤새 비까지 내리면서 낮 최고기온 66도, 밤 최저기온이 57도까지 뚝 떨어지는 등 예년과 극심한 기온차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한인타운에는 감기증세로 병원을 찾는 한인 환자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또, 면역력이 약한 어린 아이들은 열과 기침, 콧물, 편도선염 등을 동반한 감기증세로 소아과를 찾고 있다.
ABC 소아과의 백우현 원장은 “요즘 고열과 목이 아파서 오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며 “이 질환은 1세 이하는 드물지만 4~7세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성인에서도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같은 증세는 나이가 어릴수록 증상이 심하며 열, 보챔, 콧물, 설사, 구토, 두통, 기침 등으로 인해 환자를 힘들게 하고 있다.
의사들은 면역주사 접종 및 감기증세가 있는 사람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고, 손을 자주 씻도록 조언하고 있다. 또 증상에 따라 안정과 휴식을 취하고, 방에 가습기를 틀어 습도를 조절하며 충분한 수분 공급을 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덧붙였다.
내과전문의 이영직 의사는 “앨러지 철과 맞물려 감기증세를 앨러지로 오인하다가 감기가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며 “이를 오래 두면 급성 축농증까지 발전할 수 있는 만큼 몸 상태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앨러지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알고 있는 앨러지 유발물질을 피하고, 오전 운동이나 골프장에 나가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처방 없이 구입 가능한 앨러지 약을 복용하거나 소금물로 코를 세척하는 것도 좋다고 전문가들은 권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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