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45년간 운영되어 온 저소득층 자녀 지원 프로그램인 ‘헤드 스타트’(Head Start)에서 일부 무자격 어린이들이 등록해 혜택을 받는 등 부정사례가 적발되고 있다.
USA 투데이는 19일 정부 회계감사원(GAO) 및 연방 수사당국이 공동으로 실시한 헤드 스타트 프로그램에 대한 전반적인 감사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헤드 스타트 프로그램은 1965년 당시 린든 존슨 대통령이 ‘위대한 사회’(the Great Society) 건설 및 `빈곤과의 전쟁’ 차원에서 도입한 대표적인 저소득층 지원법.
저소득층 가정의 3∼4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 프로그램에 대해 의회는 올해 72억달러의 예산을 지원한 가운데 전국 1,600개 센터에서 90만명의 어린이들이 혜택을 보고 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특히 수혜대상 어린이의 수를 5만9,000여명 늘리기로 하고 경기부양자금 중 21억달러를 지원했다.
하지만 GAO의 암행감찰 결과, 뉴저지의 한 헤드 스타트 센터에서는 직원들이 일부 어린이 부모의 급여가 이 프로그램 수혜대상이 되지 않을 정도로 많은데도 가짜 급여 명세표를 만들어 근거자료로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4개 센터에서는 이 프로그램 수혜 어린이 가정의 소득 정보가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고, 일부 센터에서는 부모가 실업상태라고 거짓으로 기록해 프로그램 수혜신청을 하기도 했다.
조지 밀러 미 하원 교육위원장은 “일부 헤드 스타트 프로그램 센터 직원들의 비행과 부정은 비난받을만하며, 용납될 수 없는 행동들”이라고 비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