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 LA 메트로 버스요금을 다시 인상하는 안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버스승객조합(BRU)이 버스요금이 지난 3년 새 최고 44%나 인상됐다며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A) 측의 요금인상과 버스 운행축소 계획을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버스승객조합 관계자들은 20일 LA타운타운에서 집회를 갖고 MTA 측의 계속적인 요금인상으로 인해 저소득층 주민들의 가계부담이 크게 늘어 불경기 속에 경제적 어려움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버스승객조합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 7월1일 전까지 52달러였던 메트로 이용 월정액권의 가격은 MTA 이사회의 추진안이 확정될 경우 오는 7월1일부터 75달러로 3년 전보다 44%나 오르게 된다. 일일 이용권 역시 3달러에서 7월1일부터는 6달러로 3년전과 비교해 2배나 오르게 된다.
특히 현재 메트로 이용자들의 평균 수입이 1만2,000달러(성인 2인 가족 기준)에 불과한데 MTA 이사회가 운임 인상안을 확정할 경우 이들 각 가정의 연간 메트로 이용 지출(월정액권 구입시)은 1,800달러로 21%(322달러)나 늘어 생활비 부담을 안기게 된다고 주장했다.
조합 측은 또 메트로 버스 운행 서비스 축소안 역시 결과적으로 이용객들의 불편을 초래할 뿐 실질적으로는 예산 절감에 별다른 기여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MTA 이사회는 논란이 되고 있는 요금 인상안과 서비스 단축안에 대해 오는 27일 정기 이사회에서 표결을 통해 통과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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