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세계 부부의 날’
반대로 하면 잉꼬부부


‘세계 부부의 날’인 21일을 맞으며 세계 부부의 날 위원회가 부부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화목한 가정을 이루는 데 저해되는 사항들을 모은 ‘부부농사 망치는 10대 비결’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10가지 사항은 위원회가 지난 2005년 5월21일 제정한 ‘백년해로 현장’의 정신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역설적으로 정리한 내용으로, 부부가 손쉽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요약됐다.

위원회 측은 “부부싸움을 막는 최고의 비법은 이해와 관심, 존경”이라며 발표된 비결과 정반대로만 한다면 다정한 부부생활이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위원회가 꼽은 ‘부부농사 망치는 10대 비결’ 중에는 ▲결코, 인내ㆍ용서하지 않는다(불내ㆍ불용) ▲배우자의 언행에 일절 이해 배려하지 않는다(몰이해) ▲서로 칭찬을 멀리하며 맘대로 미워하고 저주한다(칭찬 금지) ▲일체의 애정 표현이나 선물을 금한다(애정 표현ㆍ선물 금지) 등이 포함됐다.

또 ▲갖가지 폭력ㆍ욕설ㆍ바가지를 일삼는다(폭력난무) ▲과감히 외도하되, 배우자 자녀가 무슨 짓을 하든 상관 않는다(외도ㆍ무관심) ▲부부가 서로 딴 호주머니를 찬다(따로 통장) ▲배우자 앞에서 딴 남(여)자의 자랑을 늘어놓는다(비교) ▲시(처)가에 대한 험담ㆍ모략ㆍ중상을 일삼는다(험담ㆍ모략중상) ▲결혼기념일ㆍ배우자 생일ㆍ부부의 날 등 관련 기념일은 전혀 무시한다(기념일 무시) 등도 있다.

아울러 위원회는 자식이 마음껏 컴퓨터 게임을 하도록 내버려 두고, 용돈을 달라는 대로 다 주며, 밤늦게까지 쏘다니며 놀도록 내버려두는 것, 잘못을 해도 다 용납하는 것 등 자녀의 일에 무관심하고 방임하는 내용의 ‘자식농사 망치는 10대 비결’도 발표했다.


<김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