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계 전체 180억달러 순익, 전년 비해 3배 높은 수준
1분기 순익 급증 ‘햇살’
부실은행 775개 ‘그늘’
미 은행업계가 순익은 급증했지만 반면 부실은행 수는 증가하는 등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20일 발표한 2010년 1분기 미 은행업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업계 전체 순익이 180억달러로 전년 동기의 56억달러에 비해 3배 이상(221.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FDIC의 ‘문제은행’(problem bank) 수는 2009년 말의 702개에서 올 1분기에는 775개로 10.4%가 늘면서 1993년 2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들 문제은행들의 자산 규모 역시 2009년 말의 4,030억달러에서 올 1분기에는 4,310억달러로 늘었다. 그러나 문제은행 증가 수는 지난 4분기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어서 은행업계의 부실문제가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 1분기 순익이 급증한 데는 전체 은행의 52.2%가 전년 동기 대비 순익이 급증했고 손실을 기록한 은행은 전체의 18.7%로 전년 동기의 22.3%에 비해 감소한 것이 주요 이유로 분석된다.
또 은행들의 부실대출 노출이 진정되면서 올 1분기 은행들이 배정한 대손충당금은 513억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16.6%(102억달러)나 감소한 것도 순익 증대에 기여했다.
은행업계 전문가들은 “대형 은행들이 기록적인 순익과 사장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전체 은행업계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도 지역 경제와 지역 부동산 경기에 노출돼 있는 대다수의 중소 커뮤니티 은행들은 고전하고 있는 등 은행업계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 은행들의 총 자산 규모는 2,204억달러로 전 분기 대비 3.0%, 예금고는 2,486억달러로 전 분기 대비 1.9% 각각 증가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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