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인종 사회인 미국에서 누가 차별을 많이 받을까. 라틴계 사람이 차별을 받는다고 여기는 사람이 흑인이나 여성이 그렇다는 사람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AP통신과 유니비전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일반 미국인의 61%가 라틴계가 큰 차별을 받는다고 답했다. 흑인과 여성이 큰 차별을 받는다고 여기는 사람은 각각 52%와 50%로 나타났다.
인종별로는 특히 라틴계가 차별을 느끼는 정도가 컸다. 라틴계 사람의 81%는 자신들이 크고 작은 차별을 당한다고 말했고, 비라틴계 사람은 59%가 그들이 차별을 당하는 것으로 여겼다.
애리조나 주가 지난달 이민자에게 신분증명서류를 지참하도록 의무화하고 지역경찰이 이를 단속하도록 한 이민법을 제정하자 라틴계가 인종을 근거로 용의자를 선별하고 수사하는 `인종 프로파일링’을 초래한다며 가장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이달 중순 라틴계 901명과 일반 국민 1천2명을 별도로 설문한 것을 비교한 것이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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