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안드로이드 기반의 TV 플랫폼 구축을 선언한 것을 계기로 인터넷과 모바일 기능이 합쳐진 `스마트 TV’ 시장이 IT 업계의 관심사로 등장하고 있다.
구글은 인텔 및 소니 등과 손잡고 기존의 TV 방송 프로그램에 인터넷과 스트리밍 비디오 등 방대한 영상 자료를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활용할 수 있는 TV의 시장 창출에 나서고 있다.
21일 코트라 실리콘밸리센터의 IT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인터넷 기능이 가능한 플랫 패널 TV의 출시 비중은 올해 전체 플랫 패널 TV 시장의 19% 가량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인 ABI리서치는 인터넷 기능이 추가된 플랫 패널 TV가 올해 이후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면서 2013년까지 전체 플랫 패널 TV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6%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구글의 TV 시장 진출 선언으로 `스마트 TV’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구글과 인텔, 소니 등의 `연합군’ 외에도 시스코와 모토로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의 시장 진입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은 현재 안드로이드 기반의 구글 TV 플랫폼을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개방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유도, 구글 운영체제의 영향력을 강화시키려는 의도라고 볼 수 있다.
애플은 2007년 `애플 TV’를 이미 출시했다. 애플 TV는 디지털 콘텐츠를 TV 화면에 구현할 수 있도록 해주는 셋톱박스를 말한다. 애플 TV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미미한 상태이다. 기존의 TV에 셋톱박스를 별도 설치해야 하는 점 등이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안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기업인 스톰벤처스의 남태희 CEO는 "구글이나 애플 등의 TV 시장 진출은 사업 다각화 등을 위해 당연한 순서라 할 수 있다"며 "IT 시장의 대세는 점차 스마트폰과 TV로 귀결될 것이며 성공을 위한 핵심 요인은 운영체제(OS)와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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