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올해 1분기까지 13분기 연속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미국시장 진출 4년 만인 2007년 1분기 처음 1위에 오른 뒤 3년 넘게 1위 자리를 지키며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23일 시장조사업체인 스티븐슨 컴퍼니 조사 자료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1분기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으로 24.0%를 차지, 13.1%에 그친 월풀과의 격차를 2배 가까이 벌렸다.

판매량 기준으로도 24.0%로 1위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미국 시장에서 판매된 드럼세탁기 4대 중 1대는 LG 제품인 셈이다.

또 판매가 1천2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시장은 물론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600~1천 달러 시장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달 6모션 기능을 적용한 대용량 드럼세탁기를 미국 시장에서 선보이며 인기몰이를 지속 중이다.

LG전자 세탁기사업부장 조성진 부사장은 "LG 드럼세탁기가 진입 장벽이 높은 미국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원동력은 LG만의 핵심기술을 통한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