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거의 2배로
40개 선진국 중 최고
늦은 출산 증가등 원인
전 세계적으로 감소 추세인 산모 사망률이 선진국 미국에서 오히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LA타임스(LAT)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일 여성 2명이 임신이나 출산과 관련된 문제로 목숨을 잃고 있다. 또 산모 사망률은 1996년 10만명당 7.6명에서 2006년에 10만명당 13.3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공공보건 수준의 한 척도인 산모 사망률은 통상 후진국에서 높고 선진국에서는 낮지만 유독 미국에서 산모 사망률이 증가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미국은 신생아 출생 1명당 가장 많은 돈을 소비하지만, 산모 사망률은 40개 선진국에서 가장 높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크로아티아와 헝가리, 마케도니아보다도 높다는 것이다.
미국의 의료 전문가들은 산모 사망률 증가의 원인을 분명히 확정하지 못하고 있지만 몇 가지 가능성을 설명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합병증 가능성이 많이 증가하는 30, 40대에 출산하는 여성이 갈수록 늘고 있다. 아울러 가임기 여성의 약 25%가 비만상태이기 때문에 당뇨병과 고혈압의 위험이 아주 크다.
일부 전문가들은 제왕절개 분만과 약물을 이용한 유도분만이 늘어난 것도 산모사망률 증가와 연관시키고 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미국에서 제왕절개 분만은 1997년 신생아 5명 중 1명꼴이었으나 현재는 3명 중 1명꼴로 늘었다.
LAT는 또 분만이 이를 뽑는 것보다도 위험하지 않다는 잘못된 신념 때문에 분만과정에 대한 전자모니터링이 무시되는 등의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