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성욕을 증가시키는 이른바 ‘여성용 바이애그라’ 약물에 대해 식품의약국(FDA)이 승인 검토 과정에 착수해 이 약물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4일 보도했다.
FDA의 생식건강약품 자문위원회는 6월18일 회의를 갖고 독일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이 개발한 플리반세린(Flivanserin)의 승인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베링거인겔하임에 따르면 플리반세린은 여성의 뇌에 화학적 작용을 가해 성욕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성욕감퇴 장애(Hypoactive Sexual Desire Disorder, HSDD)를 치료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
이 약물은 애초 항우울제로 개발됐으나 연구과정에서 원래 용도로는 효과가 거의 없는 반면 여성의 성욕을 증가시키는 부작용이 발견되자 베링거인겔하임은 성욕감퇴 장애 치료효과에 대해 추가 연구를 벌였다.
북미, 유럽에서 성욕감퇴 장애 진단을 받은 5,000명 이상의 18~50세의 가임기 여성들을 대상으로 벌인 실험에서 매일 플리반세린 100㎎을 투약받은 여성들은 만족스러운 성관계 횟수가 기존 월 2.7회에서 월 4.5회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어 무의미하다는 몇몇 비판도 있으나 연구진은 투약에 따른 차이가 유의미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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