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가 워싱턴 D.C.와 시애틀, 보스턴을 제치고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인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경제매체인 ‘포트폴리오닷컴’은 경제가 견실한 미국내 67개 대도시를 상대로 생활비와 주택 재고, 교육 제도, 교통 여건에 대한 점수를 매긴 결과 롤리가 1위를 차지했다고 24일(현지시각) 밝혔다.

자료를 분석한 인구통계학자 G. 스콧 토머스는 "롤리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유일한 주요 시장으로 2000년 이래 도시권역이 37% 커졌다"면서 "롤리는 실업률이 낮고 큰 주택이 많을뿐 아니라 고급 직종 일자리가 놀랍게 많다"고 말했다.

롤리 다음으로 워싱턴 D.C.,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 브리지포트-스탬포드, 솔트레이크시티 순이었으며 덴버, 시애틀, 보스턴, 오스틴, 새너제이도 차례로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와 프레스노는 높은 빈곤율 등으로 각 평가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최하위 순위를 차지했다.

한편 워싱턴 D.C.는 관리직과 전문직에 종사하는 인구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통근 시간이 가장 긴 도시는 평균 34.5분을 기록한 뉴욕인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