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명 규모로 마약밀매 감시 등 목적
오바마, 공화 상원의원들 회동 후 결정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멕시코 국경의 경비를 강화하기 위해 주 방위군 1,200명을 배치할 것이라고 행정부 관리가 25일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국경 보호와 법집행 활동 강화를 위해 5억달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이 관리는 덧붙였다.
이 같은 사실은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들과의 오찬 회동을 가진 후 결정된 것이다. 지난달 공화당 의원들은 마약 밀매와 밀입국에 맞서 대규모 주 방위군의 국경지역 파견을 대통령에 요구하는 서한을 보낸 바 있다.
‘죽음의 지역’으로 알려진 위험 지역 국경에 배치되는 주 방위군은 정보 수집과 정찰 활동, 마약밀수 감시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방위군은 그러나 경찰업무는 수행하지 않는다.
지난주 미국을 방문한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은 미국에서 총기류가 멕시코로 유입돼 마약조직에 흘러들어 간다면서 이를 강력히 단속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2006년 조지 부시 대통령이 주 방위군을 국경에 배치해 국경수비대와 공조한 적도 있었다.
이번 군투입 조치는 애리조나주의 강력 이민 단속법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이 쏠리면서 이루어 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존 매케인 상원의원(애리조나·공화)은 국경지역의 안전을 위한 새로운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계류 중인 포괄적 이민 개혁안을 공동 제안했던 매케인 의원은 주방위군 병력이 서류미비 노동자들을 미국에 밀입국시키는 밀입국 알선조직이 인권침해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이를 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금년 안에 포괄적 이민 개혁안의 처리를 공언하고 나섰으나 11월 중간선거가 다가오면서 한발 물러선 상태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상원에서의 개혁안 통과를 위한 공화당 의원들의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불체 노동자를 고용하는 고용주 처벌을 강화하는 동시에 이들 불체 근로자들에 대해 벌금 후 시민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애리조나 노갈리스에서 내려다본 미국과 멕시코 국경지대. 오바마 대통령은 1,200명의 주 방위군 병력의 국경 배치를 명령했다. (AP)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