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미국 뉴욕증시는 최근 약세에 대한 반발매수가 일어 오름세로 시작했으나 오후 들어 유로화 가치가 더 하락하면서 시장 비관론이 힘을 얻어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9.30포인트(0.69%) 하락한 9,974.45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0,000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 2월10일 이후 100여일 만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6.08포인트(0.57%) 내린 1,067.95에 마감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195.88로 15.07포인트(0.68%) 떨어졌다.
이날 시장은 최근 주가가 지나치게 많이 떨어졌다는 인식에 단기차익을 노린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름세로 시작했다.
미국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4월 내구재 주문 실적이 1천939억달러로 전월에 비해 2.9% 증가, 시장 예측치 1.3%를 웃돌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각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일제히 상향 조정한 점도 증시분위기를 밝게했다.
하지만 오후에 세계 최대 외환보유국인 중국이 유로화 채권을 더 보유하는 것을 재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금융주와 기술주가 주가하락을 선도하자 투자심리는 더욱 악화됐다.
안그래도 취약한 모습을 보여온 유로화는 1.22달러 선이 깨지면서 가치가 더 하락했고 상대적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지속하면서 주식값을 떨어뜨렸다,
유럽 금융시장도 불안정해 단기은행간 거래의 기준인 리보(유럽 은행간 금리)는 12일째 연속 상승했다.
(뉴욕=연합뉴스) 주종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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