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주정부의 이민자 단속법(SB1070)에 항의하는 시위가 지난달 31일 오후 다저스타테디엄 앞에서 열렸다. 시위는 이날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경기에 앞서 스타디움 입구에서 진행됐으며 민족학교(사무국장 윤대중) 등 LA 지역의 이민자 인권옹호단체 소속 50여명이 참여했다.
SB1070을 반대하는 시민들로 구성된 ‘보이콧 애리조나 LA 위원회’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구단주가 SB1070을 찬성하는 애리조나 공화당 정치인들에게 기부금을 냈다며 다저스 구단에게 이날 경기를 거부할 것을 요청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MLB에 2011년 올스타 게임 개최지에서 애리조나를 제외시키고 다저스 구단은 애리조나에 있는 스프링캠프를 타주로 이전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애리조나의 주도인 피닉스에서는 캘리포니아, 텍사스, 뉴멕시코, 루이지에나 등지에서 모인 5만여명이 애리조나 이민자 단속법을 반대하고 연방정부의 이민법 개혁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에는 LA에서 출발한 민족학교 관계자 등 한인 60여명도 참여했다.
시위 참가자는 피켓과 성조기 등을 들고 가두행진을 벌였고 시위 구역에는 경찰이 배치되고 헬리콥터가 선회했지만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은 없었다.
<김연신 기자>
애리조나 이민자 단속법에 반대하는 시위대들이 지난달 31일 다저스테디엄 앞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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