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마라도나 베스트11 못 정해
현 대표팀 1986년 우승팀보다 좋아
디에고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감독이 아직 남아공월드컵에 나설 베스트 11을 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남아공 프리토리아에서 아르헨티나의 훈련을 이끌고 있는 마라도나 감독은 주장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리버풀)와 함께 1일 기자회견을 갖고 “12일 나이지리아와 첫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아직 베스트로 나갈 선수를 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마라도나 감독은 “며칠 더 지나야 주전으로 나설 선수를 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23명 모두 경기에 뛸 자격이 있는 선수들”이라고 자기 선수들에 대한 신뢰를 내보였다.
그는 또 자신이 직접 선수로 뛰며 우승컵을 들어 올린 1986년 멕시코월드컵과 비교해 현 대표팀 기량이 더 강하다고도 밝혔다. “그때는 대표팀에 대해 많은 우려도 있었다”고 회고한 마라도나는 “선수들의 기량이 그때보다 더 뛰어나고 전술 이해도도 높다”고 평가했다.
긴장 속에 이뤄지고 있는 훈련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마라도나 감독은 “훈련을 할 때마다 (주전을 정하기가) 더 어려워진다”며 “이렇게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과 함께 하게 돼 기분이 좋다”고 자랑했다. 주장 마스체라노도 “우리는 더 이상 좋을 수 없는 팀”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치며 “모두가 주전으로 나갈 기회가 있다.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고 결과에 불만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과 주장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기자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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