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절박한 상황이 생겼더라도 자신의 몸을 스스로 절단할 수 있을까?
코네티컷주 웨스트 하트포드에 사는 조너선 메츠는 최근 자신의 집 지하실에서 부서진 보일러에 팔이 낀 채 이틀간 갇혀 있다 살이 썩는 냄새가 나자 팔을 절단하는 방법이 유일한 희망이라고 보고 이를 결행에 옮기기로 했다.
메츠는 어깨 부위에 지혈대를 두르고 스스로 팔을 자르기 시작해 거의 성공했지만 몸은 여전히 낀 상태였다.
그가 직장에도 나오지 않고 친구들과 함께 보기로 한 소프트 경기도 보러 나오지 않자 걱정이 된 친구들이 메츠의 집에 갔다가 뒷문 쪽에서 메츠의 애견이 낑낑대는 소리가 들려 경찰에 신고했다.
메츠는 지하실에 갇힌 지 사흘만인 지난 9일 소방관들이 보일러를 절단해 가까스로 구조됐다.
웨스트 하트포드의 소방서장 매트 스튜어트는 보통 차 문을 떼어낼 때 사용하는 장비 등 중장비를 동원해 메츠를 구조했는데 “그의 팔이 이미 감염됐고 조직이 괴사해 팔이 저절로 떨어졌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그러나 메츠가 어떤 도구를 사용해 팔을 잘라내려고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메츠가 이송된 세인트 프란시스병원 의료센터는 기자회견을 통해 그가 스스로 팔을 절단하려했기 때문에 몸의 나머지 부분이 감염되는 것을 막아 목숨을 보전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3년에는 유타주 외곽에서 바위에 팔이 끼는 사고를 당한 등반가 애론 랄스톤이 팔을 비틀어 뼈를 부수고 무딘 칼로 자신의 팔을 절단한 뒤 구조를 요청한 사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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