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뒷면에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스티커를 붙이고 다니는 어느 한인의 이야기가 실린 기사를 보았다. 한인 행사장에서 ‘독도는 한국 땅’ 스티커를 나누어 주고, 한국 유학생들은 ‘독도’ 랩송을 만들기도 했다.
뉴욕타임스 광고에,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LA의 프리웨이 옥외광고에 ‘독도는 한국 땅’이란 외침이 있다. 독도에 대해 우리는 외치고 또 외친다. 보통의 미국인들이 관심을 가지는지 혹은 알기라도 하는지는 알 수 없다.
‘독도는 한국 땅’을 외치는 한인들의 정서를 생각해 본다. 그리고 냉정히 따져본다. 한국 땅을 한국 땅이라고 외국에서까지 광고를 하고 외쳐야 하는가.
독도는 한국이 실효 지배하고 있다. 식민주의로부터 국권 회복과 함께 독도는 한국 땅이다. 세계 어느 나라도 이것을 문제 삼지 않는다. 일본이 전쟁을 다시 일으키지 않는 한 생각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일까? 바로 국제적인 이슈화일 것이다.
그런데 이 국제적 이슈화 시도에 쉽게 달아오르는 한국인의 성정이 너무나도 잘 일조를 하고 있다. 미국에서 한인들은 지금 “아! 독도는 한국과 일본 사이의 분쟁지역입니다”를 열심히 광고하고 이슈화하고 있는 것이다.
실익이 무엇이고 무엇이 현명한 것인지를 생각해 봐야 하겠다. 독도에 대해 외쳐야만 바로 애국의 시작은 아니라고 본다.
하정규 / 애나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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