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그리스 경기가 있던 날, 주말 새벽잠을 깨어서 가족과 친구들 함께 ‘대~한 민국’을 외쳐 보리라 하고 응원 장소로 향했다. 살아가면서 마음껏 소리 질러 볼 수 있는 기회가 이때뿐이 아닌가.
새벽 3시쯤에 이미 응원 무대가 시작되고 모두 한마음으로 “대~한 민국” 응원을 했다. 대부분 젊은 사람들 속에서 한데 어울려 사진도 찍고 소리도 지르다 보니 나도 젊은 시절로 되돌아간 기분이었다.
단체응원 중 외국인이 옆자리에 있어서 물어보니 소문을 듣고 찾아 왔다고 한다. 어디 태생이냐고 하니 그리스사람이라고 한다. 한인들 응원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왔다며 장단에 맞추어 ‘대~한 민국’을 잘도 따라한다. 그리스가 패해서 섭섭하지만 한인들의 응원하는 모습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며 다음번 한국과 아르헨티나 경기 때는 한국을 응원하러 오겠다고 한다.
월드컵 단체 응원은 한인 모두를 한마음으로 단결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다. 단합된 한인들의 모습은 다른 인종 축구팬들에게도 가슴 깊은 감동을 준다.
리처드 황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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