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대 LA 한인회장 선거 파행 결과 치루면서 한인사회가 분열의 위기에 처해 있다. 선거에 출마했던 박요한 후보가 선거법 위반으로 후보자 자격을 박탈당한 사건으로 인해 박 후보 지지 측과 당선자인 현 한인회장 지지 측으로 갈리더니 이제는 한인사회마저 양분될 위기다.
박 후보측은 선거관리위원회의 자격 박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LA법원에 제소하였지만 기각 당했다. 그러자 박 후보를 지지하는 정상화 추진위원회라는 단체가 또 다른 한인회를 만들자며 새로운 한인회장을 선출하자는 보도를 보고 아연 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정상화추진위원회가 한인사회를 희생의 제물로 삼아 양분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이다. 한인사회를 두 동강 내려는 어떠한 의도에도 한인사회는 동의해서는 안된다. 만일 한인사회가 이에 동조한다면 그 결과는 분열과 투쟁 및 불협화음의 연속일 뿐일 것이다.
우리 한반도는 2차 대전이후 미국과 소련의 냉전 격화로 남과 북으로 갈라져 있고, 대한민국은 지도자들의 정치싸움에 영·호남으로 분열되어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이제 해외에 나와 살고 있는 LA 한인사회 마저 둘로 갈라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LA 한인사회는 새로운 30대 회장의 시대가 열 렸다.
선거에 나섰던 양 진영은 서로 앙금을 풀고 서로 축하해주고 다음 선거를 기약해야 한다. 더욱이 당선자인 현 회장은 패자 측을 포용하며 함께하는 한인사회가 되는 데 앞장 서야 한다.
김홍래 / 태권도협회 가주지부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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