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는 사람으로부터 어느 교회에 대한 좋지 못한 이야기를 들었다. 역사가 오래 된 그 교회는 건물에 대한 은행융자를 모두 상환한 재정적으로 탄탄한 교회였다.
그런데 그 교회의 한 장로가 교인들 모르게 교회 건물을 담보로 거액의 융자를 얻어서 유용했다고 한다. 또 그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목사를 해임하고 다른 목사를 선임한 후 아무 것도 모르는 후임 목사를 강요하고 회유해 다시 융자를 받아 또 그 공금을 유용했다고 한다.
그러고 난 후 문제가 되자 몇몇 측근들과 짜고 교회 재정에 대한 자료를 감추고 교인들이 보려 하자 법정으로 가자고 위협했다고 한다.
교회는 하나님의 성전이고 또한 비영리 기관이다. 그러기에 모든 재정내역은 모든 교인이 볼 수 있어야 하며 모든 자료가 명백하고 정확해야 한다. 재정이 공개되지 않는 것만으로도 벌써 교회의 참다움을 잃은 것이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는 참으로 악한 시대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수의 이름을 팔아서 장사하는 자들을 수없이 볼 수 있다. 그들은 입에 침을 튀겨가면서 자신들이 참 기독교인이라고 말하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다.
그들은 기독교인의 가면을 쓴 교활한 장사꾼밖에 되지 않는다.
그 장로의 추한 행동에 목사와 교인들이 떠났다는 데 그것도 문제라고 본다. 나만 그 상황에서 벗어나면 된다는 식으로 회피한다면 또 다른 기독교인들의 피해는 어떻게 할 것인가. 정의에 따라 행동하지 않는 것은 비겁한 일이다. 그것은 죄를 방조하는 것이다.
보다 나은 신앙을 위해 스스로가 무장하여 부정과 불의에 강하게 대처하는 것만이 진정한 기독교인의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사무엘 유 / 그라나다 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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