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친목모임 ‘늘푸른’, 7월 18일 후원 골프대회
칼 립켄 세계야구대회, 한국 8월 14일 도미니카와 첫 경기
“우리 동네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는 한국 어린이들에게 지역 동포들의 따뜻한 인정을 보여줍시다.”
오는 8월 13-22일 에버딘 소재 칼 립켄 구장에서 열리는 칼 립켄 세계 어린이 야구대회에 참가하는 한국팀 후원 기금 조성을 위한 골프대회가 열린다.
1,5세들의 친목 모임인 늘푸른(Forever Green, 회장 정병율)이 주최하는 골프대회는 7월 18일(일) 오후 1시 샷건 방식으로 뉴마켓 소재 웨스트 윈즈 골프장에서 열린다. 참가인원은 144명이며, 오후 12시부터 등록을 접수한다. 참가비는 100달러. 이 대회는 본보가 특별후원한다.
파3 콘테스트에는 50인치 대형 플라스마 TV가 상품으로 걸리며, 칼 립켄의 서명이 담긴 기념품들이 상품 혹은 경품으로 제공된다. 또 칼 립켄의 동생 빌리 립켄의 참가가 예상된다.
이 대회 수익금은 한국선수단 관광 및 식대, 호스트 패밀리 개스비 등으로 쓰이며, 남은 돈은 적립해 지역사회 봉사기금으로 사용된다.
칼 립켄 어린이 야구대회는 해외 6개팀과 미국내 지역대표 10개팀이 3개조로 나눠 풀리그로 예선을 가진 뒤 해외 및 미국 챔피언을 선발, 22일 세계 최강을 가리는 챔피언십 경기를 갖는다. 해외팀으로는 한국을 비롯 호주, 캐나다, 도미니카 공화국, 일본, 멕시코 등이 출전한다.
한국은 올해 서울지역 중학생들로 정예팀을 구성해 참가한다. 한국팀은 임원 4명, 선수 15명 등 총 19명으로 구성됐으며, 8월 11일 덜레스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미국인 호스트가정 7곳에서 나누어 숙박 한다. 한국은 8월 14일(토) 오후 2시 30분 도미니카와 첫 경기를 가지며, 15일(일) 오후 5시 캐나다와 예선 2차전을 치른다.
이 대회를 주최하는 늘푸른은 미국에 온지 35-40년된 1.5세들의 모임. 다들 어린 시절부터 같이 자란 친구들이다. 25명의 회원이 2년반 전부터 두 달에 한 번씩 정례화된 모임을 갖고 있다. 40-50대인 회원들은 오랜 미국생활의 경험을 살려 이제 지역사회에 봉사하자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번 골프대회를 추진했다.
이들은 회원인 브라이언 한씨가 수년 전부터 야구대회가 열릴 때마다 한국 선수단 뒷바라지를 혼자 도맡아하는 것을 보면서 함께 후원하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세차장을 운영하는 황흥주 회원은 호스트 가정에 무료 세차를 제공하며 거들었다. 한씨는 매년 선수단 후원에 7,000-8,000달러의 경비가 소요된다고 전했다.
정병율 회장은 “청소년을 돕는 일이므로 힘들더라도 자라나는 새싹이라 생각해 기쁜 마음으로 동참하기 바란다”며 “앞으로 청소년 행사를 가능한 지원하겠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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