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회장이 두 명이 되었다. 첫 번째 당선자는 스칼렛 엄, 두 번째 당선자는 박요한, 둘 다 무투표 당선자들이다. 한인회관은 한 건물인데 회장이 두 명이다.
30년 넘게 LA에 살고 있는 나를 포함, 한인들은 누구를 회장으로 생각해야 할지 어리둥절할 뿐이다. 과거에도 한인회장 선거 때마다 잡음이 많았지만 그래도 회장은 한사람이었다.
한국에서 살면서 6.25 전쟁 후 남쪽 북쪽으로 나라가 갈리는 것을 보았다. 두 강대국 미국과 소련의 관여로, 그리고 정치인들의 주도권 싸움으로 한나라 한민족이 대한민국과 인민공화국으로 갈라졌다. 그러더니 남한을 또 영남 호남으로 갈라 정치 싸움의 터전으로 삼는 것을 지겹도록 지켜보았다.
이것저것 다 버리고 나름대로 큰 꿈을 안고 미국 땅까지 왔는데 이것이 무엇인가.
옛날 학창시절 연세대학의 언더우드 교수가 한 말이 생각난다. "한국 사람은 한 사람 한 사람은 똑똑한데 여러 사람이 모이면 모래알 같다"는 말이었다.
두 당선자에게 부탁한다. 힘겨루기 싸움은 이쯤에서 마무리 짓고 서로 이해와 양보, 협력으로 한인회장은 한 사람으로 정했으면 한다.
임 순 / 토렌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