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교회협의회장을 역임한 김춘남 목사가 38년의 목회 사역을 마치고 은퇴했다.
이북이 고향인 김 목사는 한국전 때 남으로 피난해 서울서 성장했으며, 감리교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1968년부터 목회를 시작했다. 육군 군목으로 전역한 후 1974년 필라델피아로 이민온 김 목사는 1978년 벤살렘 한인연합감리교회를 개척했고, 캠훠 메모리얼 미국인교회, 볼티모어 한인교회, 글렌버니 제일교회, 모왓 메모리얼 미국인교회, 헴든 미국인교회, 마운트버논 미국인교회, 클린말리라 미국인교회 등에서 목회했다.
김 목사는 “한인교회와 흑인 및 백인 교회를 골고루 경험한 것에 감사한다”며 “벤살렘교회와 군목 재직시 포병사령부 군인교회를 개척하고 1,063명의 합동세례를 거행한 것이 가장 즐거웠던 기억”이라고 밝혔다.
김 목사는 “특히 한인과 흑인 간 인종화합을 위해 노력, 볼티모어 지역 흑인 지도자들의 방한을 성사시켰고, 100여명의 흑인성가합창단을 인솔해 한국의 교회를 순회공연하며 음악을 통한 문화교류에 힘썼다”며 “미국에서 32년의 목회 중 반은 미국인 교회 사역이었는데, 이를 통해 한국을 알리는 민간대사의 역할을 조금이라도 감당한 것이 보람된 일”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두류신학교와 리젠트신학교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필라델피아교회협의회 및 메릴랜드교회협의회장을 역임했다.
김 목사는 은퇴 후 신학교에서 후배양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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