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하루 한 명꼴
32명 중 22명 파병 경험
작년 244건 ‘역대 최다’
지난 6월 한 달간 미 육군 병사들이 하루 평균 한 명꼴로 자살한 것으로 조사돼 역대 최대 자살률을 기록했다고 USA투데이가 1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육군에서 자살한 병사는 모두 32명으로 이들 중 21명은 현역 군인들이며 11명은 주 방위군이나 예비군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가운데 7명은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돼 복무하던 중 자살했으며 전체 자살자 가운데 10명이 전쟁지역으로 2-4차례 파병되는 등 모두 22명이 전쟁에 파병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미 육군에서 자살했거나 자살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는 모두 244건으로 역대 최대 자살률을 기록했다.
미 육군의 자살예방 태스크포스를 이끄는 크리스토퍼 필브릭 대령은 자살자가 증가한 원인에 대해, 미군이 9년째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추정되는 원인은 지금까지 내가 얘기해온 그대로다. 계속되는 스트레스”라고 말했다.
육군의 현재 자살률은 군인 10만명당 22명으로 일반인들의 자살률에 비해서도 높은 편이다.
솔트레익시티 유타대의 데이비드 러드 사회·행동과학과 교수는 재개된 아프가니스탄 파병 재개와 전투를 앞두고 스트레스가 급증하면서 자살하는 병사들의 수도 늘어났을 것으로 분석했다.
상황이 이렇자 미군은 이날 자살 충동을 느끼는 병사들을 돕기 위한 자살예방 교육용 동영상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자기파괴적인 충동에 시달리다 전문적인 치료를 받기 시작한 군인들의 인터뷰 내용이 담겨 있다.
필브릭 대령은 이번에 나온 자살예방 교육용 동영상 개정판이 자살 충동으로 고통받는 병사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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