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시행될 예정인 애리조나주 경찰의 불법 이민자 단속이 논란을 빚은 가운데 이 지역 반이민 민병대 세력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지난 수년 동안 애리조나주에서는 불법 이민자들의 월경을 막으려는 각종 무장·비무장 민간조직의 국경 감시·수색이 늘었다. 최근에는 중무장한 ‘신 나치’(neo-Nazi) 조직까지 등장했다.
신 나치 조직 수장인 37세의 전직 해병대 출신 제이슨 레디는 “주 정부 당국이 불법이민을 막기 위한 국경 감시를 제대로 못하니 스스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은 ‘마약-테러리스트’와 전쟁을 선포하고 사막 국경지역을 순찰하면서 불법 월경자들을 찾아다니고 있다.
이들은 전투복과 방탄복, 공격용 소총 등으로 중무장했을 뿐 아니라, 비유대인이며 동성애자가 아닌 백인만 미국 시민이 될 수 있고, 백인이 아닌 사람은 모두 “자발적으로 혹은 강제로” 미국을 떠나야 한다는 국가사회주의운동 소속을 자처, 주 사법당국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백인우월주의 색채를 띤 이들이 훈련받지 않은 채 불법 월경자들을 자체 처리하겠다고 나설 경우 사회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