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시즌 2승
통산 122승
‘코리안 특급’ 박찬호(37·뉴욕 양키스)가 시즌 2승째를 거두면서 히데오 노모의 아시안 투수 메이저리그 최다승(123승 109패) 기록에 단 1승차로 바싹 다가섰다.
박찬호는 18일 뉴욕 양키스테디엄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에서 3-3 동점이던 5회에 등판, 1⅓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안타와 실점 없이 호투했다. 그 사이 타선이 4점을 뽑았고, 결국 양키스가 9-5로 이기면서 박찬호는 지난 4월8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챙긴 뒤 102일 만에 2승(1패)째를 올렸다.
1994년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박찬호는 17년 통산 122승(96패)에 2세이브를 기록, 1승만 더 추가하면 노모와 타이를 이룬다.
구원투수는 승수를 쌓기가 어렵지만 자바 체임벌린이 최근 부진으로 양키스 ‘셋업맨’ 자리에서 밀려 박찬호에게 보다 유리한 상황이 온 것만은 사실이다.
박찬호는 선발투수로 113승(86패), 구원투수로 9승(10패)을 올렸다.
지난 9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 후 9일 만에 등판한 박찬호는 전반기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듯 심기일전한 모습으로 쾌투를 펼쳤다. 첫 타자 제이슨 바틀렛과 게이브 캐플러를 각각 플라이볼로 처리한 뒤 켈리 샤팍을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잡았지만 포수 호르헤 포사다가 1루에 악송구한 바람에 주자가 생겼다.
그러나 박찬호는 흔들리지 않고 다음 타자 션 로드리게스를 라이트필드 플라이볼에 그치게 만들며 무사히 이닝을 마쳤다.
타선이 4점을 뽑아줘 7-3으로 앞서 6회초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힘이 난 듯 선두 타자 B.J. 업튼을 가볍게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분 로건으로 교체됐다.
공 24개를 던져 15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아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박찬호의 평균자책점은 6월17일 이후 가장 낮은 5.90으로 내려갔다.
<이규태 기자>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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