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이 자살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 학자들에 의해 나왔다.
영국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는 김창수 연세대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국내 7개 도시의 사례를 조사해 대기 오염도와 자살의 상관관계를 찾았다며 연구 내용을 자세히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김창수 교수팀이 2004년 4,300건 이상의 자살 통계와 미세먼지(PM10) 수치를 비교한 결과, 공기 중 미세먼지가 급증하고 이틀간 자살 건수가 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혈관 질환을 앓는 경우에는 같은 기간 자살 위험이 19%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대기오염과 자살의 관계를 확실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납이나 수은, 매연 등 미세물질이 신경 작용에 영향을 줬거나 인지기능 문제, 우울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추측을 내놨다. 아울러 대기오염이 만성질환 증상을 악화시켜 심리적 고통으로 이어졌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놨다.
CNN 방송도 이번 연구 결과는 대기오염으로 인한 호흡기관의 문제가 인간의 심리 상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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