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힐교회, 새터민·저소득층 10명 초청
관광·홈스테이·여름성경학교 등 미국 체험
오렌지힐교회(담임목사 백창호·681 Rancho Santiago, Orange)가 한국의 사회복지법인 이웃사랑실천회(대표 손빈)에 속해 있는 다민족, 새터민(탈북자), 저소득층 등 소외계층 가정의 자녀 10명과 인솔교사 2명을 미국에 초청,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는 프로그램을 지난 20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해 귀감이 되고 있다.
이번에 미국을 밟은 학생들은 이웃사랑실천회가 난곡, 안산, 목동, 일원, 관악 등 5곳에서 운영하는 지역아동센터에서 선발된 청소년들이다.
20일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해 오렌지힐교회팀의 영접을 받은 학생들은 차량으로 북가주의 UC버클리, 스탠포드 대학, 금문교 등을 여행하고 요세미티와 세코이아 국립공원의 절경 속에서 캠핑을 하는 동안 탁 트인 가슴으로 넓은 세상을 호흡하고 미래를 향한 푸른 꿈을 키웠다.
남가주에 도착한 후에는 이 교회 교인 가정에서 민박을 하면서 며칠이나마 성도의 따스한 사랑과 이민자들의 미국생활을 체험했다. 또 디즈니랜드,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세계적인 관광 명소를 찾아 갖가지 놀이기구 등을 즐기며 학업의 스트레스를 말끔하게 날려 보냈다.
뿐만 아니라 이 교회에서 열린 여름성경학교에 3일 동안 참석, 또래 한인 학생들과 어우러지며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견고하게 다졌다.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한 오렌지힐교회 전상천 행정목사는 “삶이 고달픈 다문화·탈북자·저소득 가정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이 자칫 가지기 쉬운 정체성 혼란과 소외감, 사회 부적응 등의 어려움이 이번 기회에 해소되기를 기도하며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이번 행사가 천하보다 귀한 이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인생의 새로운 비전을 발견하는 여행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솔교사 이경아씨는 “이웃사랑실천회는 불우한 청소년들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밝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기독교 사회복지 철학 아래 무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좋은 배움의 기회를 준 오렌지힐교회의 사랑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오렌지시에 자리 잡은 오렌지힐교회는 “교우들이 어린 학생들을 위해 함께 희생하면서 세상을 섬기는 일에서 큰 보람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이 행사가 해마다 더 발전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문의 (714)633-3104
<김장섭 기자>
한국 소외 계층 학생들이 오렌지힐교회의 초청으로 미국을 찾아 여행을 하던 중 기념촬영을 했다. 뒷줄 왼쪽에서 3번째가 백창호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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