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1B 고용주부담 2,000달러 인상안 통과
전문직 취업비자(H-1B) 수수료가 한꺼번에 2,000달러가 인상된다.
5일 연방상원은 H-1B 등 비이민 취업비자 수수료 인상을 통해 6억달러의 국경경비 강화 예산을 조달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국경경비 강화 긴급 지출법안(S.3721)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H-1B비자 신청 때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는 업주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최대 4,320달러로 치솟게 됐다.
이 날 통과된 법안에 따르면 직원 50인 이상 기업 또는 직원의 50% 이상이 H-1B 또는 L-1(주재원 비자) 신분인 기업은 H-1B비자 신청 때 현재의 수수료에 더해 2,000달러를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
외국인 노동자 고용을 위해 직원 50인 이상의 미 기업이 H-1B비자를 청원할 경우 현재는 신청서(I-129) 접수비 320달러, 비자 사기방지 비용 500달러, 미국인 노동자 훈련비 1,500달러 등 2,320달러를 납부하고 있다.
이날 통과된 수수료 인상안이 시행되면 H-1B비자를 청원하는 기업의 부담은 4,320달러로 2배 가까이 늘어나게 된다.
H-1B비자 수수료 인상과 함께 주재원 비자(L-1) 수수료도 이 날 법안 통과로 2,250달러 인상된다.
이 수수료 인상안은 대통령의 법안 서명일부터 곧바로 발효되며 오는 2014년 9월30일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이번 수수료 인상으로 IT 업계에 대규모로 외국인 인력을 공급하고 있는 인포시스나 와이프로 등 인도계 인력공급 회사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연방의회가 비이민 취업관련 비자 수수료를 인상한 것은 멕시코 국경 경비강화 예산 6억 달러를 조달하기 위한 것으로 수수료 인상으로 마련된 재원은 국경순찰대, 세관이민국 요원, 연방수사국과 마약단속 직원, 무인항공기 등을 국경지역에 추가 배치하는데 사용된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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