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9일 대학 교육을 위한 각종 지원책을 마련해 2020년까지 대학 졸업자 비율이 세계 1위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 오스틴의 텍사스 대학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한 세대만에 미국의 대학졸업생 비율은 세계 36개 선진국 가운데 1위에서 12위로 처졌다"면서 "우리는 이런 추락을 용납할 수 없으며, 반드시 반전시켜 1위로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를 위해 2020년까지 현재의 수준보다 800만명의 대학 졸업생을 추가로 배출시켜야 하며, 이렇게되면 우리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인구 대비 대학졸업자 비율이 더 많은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학졸업자 비율을 높이기 위해 학생들의 대학진학과 수학이 쉬운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대학졸업후 대출받은 학비를 쉽게 상환할 수 있도록 하고, 저소득층 학생들에 대한 학비보조금도 대폭 증액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학생들이 은행을 통해 학비를 대출받는 제도에서 탈피해 정부가 직접 학생들에게 학비를 대출해주는 한편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학비보조금을 600억달러 증액하고, 중산층 가정 학생들을 위한 교육관련 세금 감면 그리고 커뮤니티 컬리지에 대한 대규모 재정지원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대학졸업자 비율을 대폭 늘리고, 대학에 진학하고 싶은 학생들은 모두 진학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우리 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안 던컨 교육장관은 CNN 방송에 출연, 미국이 현실에 안주해 있는 동안 다른 나라들이 대학졸업생 비율 측면에서 미국을 추월해 나갔다고 반성한 뒤 일부 주정부들이 재정난을 이유로 조기교육 예산을 삭감하는 조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던칸 장관은 이어 연방 하원이 10일 교사들의 일자리를 보호하기위한 지출예산을 통과시킬 예정이며, 이는 주정부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