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고양이 등 애완동물용 건조식품이 주로 2세 이하 영유아에게 살모넬라균으로 인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P)의 케이시 바튼 베레이버시 연구원이 9일 의학전문지 `소아학’ 온라인판에 실린 연구보고서에서 경고했다.
베레이버시 연구원은 지난 2006년과 2008년 사이에 주로 동부에 있는 21개주에서 79명이 애완동물 식품 때문에 살모넬라 질병을 앓은 사례가 보고됐다며 오염된 애완동물 식품으로 다른 질병도 발생했으나 모르고 지나쳤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애완동물 식품에 대해 6건의 리콜이 있었으나 2006-2008년 사례 외엔 애완동물 식품관련 살모넬라 질병 발생 보고는 없다고 식품의약품국(FDA)는 밝혔다.
이 질병의 증상은 피가 섞인 설사와 고열이며 79명 가운데 최소 11명이 입원하기도 했지만 사망자는 없었다.
환자중 영유아들이 많은 것은 애완동물 식품을 먹었기 때문이라는 증거는 없으며, 그보다는 감염된 애완동물이나 더러운 밥그릇을 만진 손을 입에 가져갔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베레이버시 연구원은 추측했다.
애완동물 식품 제조 공정중 건조하기 위한 가열 과정에선 살모넬라균이 죽는데도 오염된 것은 건조 후 조미료를 가미하는 공정에서 일어났을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그러나 애완동물식품협회측은 "회사들이 오염방지를 위해 매우 엄격한 과정을 거치고, 드물게 오염이 발생하더라도 모두 회수"하는 만큼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연구보고서는 가정에서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애완동물과 그 식품 및 밥그릇을 만진 후엔 손을 씻을 것 ▲애완동물 밥그릇과 그 주변을 정기적으로 청소할 것 ▲5세 미만 어린이는 애완동물 식품과 그 그릇 주위에서 떼어놓을 것 ▲애완동물 밥과 물그릇을 씻을 때는 사람이 사용하는 부엌 설겆이대나 욕조를 사용하지 말 것 등을 제시했다.
(시카고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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