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여 침체일로의 하와이 관광업계가 올해들어 장밋빛 전망을 쏟아내며 내년 제2의 하와이 관광 붐을 전망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와이키키 일대 호텔가와 식당가 그리고 소매업계의 발 빠른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한국의 유명 테디베어 박물관이 진출을 서두르고 있고 미주 한인운영 유명토탈 패션 매장이 로열 하와이언 샤핑몰에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미국내 유명 대형 할인의류매장도 와이키키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식당가와 공연기획자들이 속속 새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와이키키 일대를 하와이 전통이 살아 숨쉬는 새로운 관광문화지역으로 속속 업그레이드 해 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무비자 입국 2년째를 맞는 하와이 한국관광시장도 손님맞이로 분주하다.
비자발급 문턱이 높아 신혼여행지로 기피대상이었던 하와이는 무비자 입국이후 단숨에 한국인들의 꿈의 신혼여행지로 각광을 받으며 미국 무비자 특수의 노른자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하와이 투어즘 오소리티는 내년 하와이 방문객수가 700만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며 한국방문객수 또한 올해말에는 9만5,000명, 내년에는 11만명을 넘어 설 것을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무비자 특수로 인천-호놀룰루 노선의 밀려드는 항공수요로 지난 6월부터 주7회에서 주10회로 증편 운항을 하고 있지만 이 또한 충분치 못해 한국 신혼여행객들은 일본경유 노선을 통한 하와이 신혼여행도 마다하지 않고 있고 내년 1월 하와이언 항공의 직항노선이 개설되면 그 방문은 더욱 더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넘치고 있다.
이 같은 한국내 하와이 관광 붐으로 하와이는 대양주, 동남아, 유럽지역의 랜드사들까지 넘보고 있는 뜨거운 감자로 부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정작 하와이 무비자 특수가 현지 한인여행업계와 나아가 한인커뮤니티 경제활성화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실속있는 파급효과를 미치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자신있는 답변을 내 놓지 못하고 있다.
변화의 속도를 가늠하기 힘든 한국 방문객들의 관광유형 변화에 하와이 현지여행업계가 과연 시기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는 준비를 해왔는지…,
충분한 자금력으로 호텔객실 확보 및 랜드사로서 잇점을 살린 경쟁력을 키워 갈 수 있을 것인지…
무엇보다 로컬여행업계에서의 한인관광업계의 위상을 높여가며 권익신장을 도모할 수 있을만큼 업계가 힘을 모으고 있는지… 이런저런 도전에 대한 한인관광업계의 견고한 입지가 마련되고 있다는 확신들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에서는 대한항공이 일주일에 3일 하루 2편의 항공기를 투입하며 고질적인 업체 간 가격경쟁이 재현되고 있고 하와이를 찾는 대부분의 개별방문객(FIT)들은 온라인으로 항공권은 물론 해외의 호텔 예약사이트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 개별방문객들의 하와이 방문 경로추적은 물론 관광유형 파악이 쉽지 않아 하와이 현지여행사 입장에서는 이들 FIT 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한 대안이 절실한 상황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국 하나투어는 9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하와이를 대표하는 섬 오아후, 마우이, 빅아일랜드에 위치한 주요 호텔 16곳을 대상으로 ‘제주보다 쉬운 하와이’ 기획전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내 제주도 개별자유여행을 위해 ‘항공’, ‘항공+호텔’, 혹은 ‘항공+호텔+렌터카’를 선택하는 것처럼 하와이 자유여행도 고객의 요구에 따른 상품구성과 그 선택을 자유롭게 하고 요금을 한눈에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어 검색의 번거로움도 덜게 됐다는 것이다.
하와이 관광시장의 전성기 도래에 발 맞추어 하와이 한인관광업계의 톡톡튀는 새로운 손님맞이 준비가 기대된다.
<사진설명: 하와이를 찾는 방문객수가 내년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와이키키 지역의 볼거리가 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인터내셔널마켓 마카나 기타공연, 로열 하와이언 호텔에서 매주 월요일에 선보이고 있는 ‘아하아이나’공연 모습.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는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 로비 전경. <본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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