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박찬호(37)가 패전 처리투수로 등판해 또 실점했다. 박찬호는 17일 피츠버그 PNC팍에서 벌어진 플로리다 말린스와 홈경기에서 0-5로 뒤진 9회 초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5타자를 상대하면서 삼진 2개를 뽑았으나 1안타 1사구로 1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박찬호는 최근 3경기에서 연속 실점했고 파이어리츠 이적 후 등판한 5경기 가운데 4경기에서 실점해 아쉬움을 남겼다.
박찬호는 대타로 나온 선두타자 채드 트레이시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으나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어 톱타자 헤인리 라미레스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박찬호는 로건 모리슨에게 2루타를 얻어맞아 1점을 내줬다. 하지만 박찬호는 3번 개비 산체스를 3구만에, 4번 댄 어글라를 6구만에 각각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파이어리츠는 말린스에 0-6으로 완패했다. 박찬호의 방어율은 6.25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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